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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7골 치욕' 세자르, 인터뷰 도중 폭풍 눈물

기사입력 2014-07-09 14:38 | 최종수정 2014-07-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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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골의 치욕을 당한 브라질 골키퍼 세자르와 수비수 루이스, 단테 등이 서로의 시선을 피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월드컵 준결승에서 7골을 내준 줄리우 세자르(35·토론토)가 인터뷰 도중 분함의 눈물을 흘렸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독일 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무려 1-7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패했다. 역대 월드컵 준결승 최다 골, 최다 점수차 패배다.

이번 대회에서 회춘한 기량을 선보이며 케일러 나바스, 기예르모 오초아 등과 어깨를 겨뤘던 세자르는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 수비진이 홀린듯 무너지는 가운데 무려 7골을 허용하는 굴욕을 당했다. 브라질 홈 팬들은 연신 울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나가버리는 등 극도의 실망감을 표현했다.

역사적인 패배의 한복판에 있었던 세자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독일이 너무 강했다"라며 솟아오르는 눈물을 참지못했다. 세자르는 "차라리 내가 어이없는 실수를 해서 0-1로 졌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로 공황 상태에 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세자르는 "아직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에겐 3-4위전이 남아있다"라며 "브라질 국민들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 남은 월드컵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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