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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요리연구가 심영순 "이부진, 그런 집 딸인줄도 몰라…겸손하고 사람 너무 좋더라"('4인용식탁')

고재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21 12:00 | 최종수정 2025-01-21 12:10


[종합] 요리연구가 심영순 "이부진, 그런 집 딸인줄도 몰라…겸손하고 사…

[종합] 요리연구가 심영순 "이부진, 그런 집 딸인줄도 몰라…겸손하고 사…

[종합] 요리연구가 심영순 "이부진, 그런 집 딸인줄도 몰라…겸손하고 사…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런 집 딸인줄도 몰랐다."

한식 요리 연구가 심영순(84)이 지난 20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해 말했다.

이날 전통 한식 선구자인 1세대 요리 연구가 심영순은 이사한 지 2년 된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천하장사 이만기, 트로트 가수 박군을 초대해 신년 맞이 보약 밥상을 대접한다. 심영순은 "둘째 딸이 맞춤형으로 리모델링해 준 집"이라며 옥상을 가득 채운 장독들을 소개해 절친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는 "지금도 주 1회 요리 수업을 하고 있다. 34년 가르친 제자들도 있다"며 이 사장과 가수 심수봉을 언급했다. 이 사장에 대해 심영순은 "그렇게 사람이 좋을 수 없다. 겸손하다"며 "나는 그런 집 딸인 줄도 몰랐다. 잡지에 나온 얼굴을 보고 알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수봉에 대해서는 "가수인지 주부인지 음식점 주인인지 모를 정도였다. 예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공연에 나를 초대해서 노래 들으러 갔는데 무대에서 노래 한 소절 끝나고 '여기 심영순 선생님 오셨죠? 선생님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종합] 요리연구가 심영순 "이부진, 그런 집 딸인줄도 몰라…겸손하고 사…
이 자리에서 심영순은 "음식 솜씨가 좋은 어머니 밑에서 자라 자녀 도시락을 싸주다 음식 실력을 인정받아 요리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아이들 도시락을 싸줬더니 음식 잘한다고 소문이 나서 중고등학교에서 '요리 강습 좀 해달라'라고 초청했다"고 했다.

또 그는 "요리 학원을 다니며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요리 연구가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영순은 딸들의 헌신으로 췌장암을 극복한 사연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과거 심영순의 췌장암 소식을 들은 둘째 딸이 자신을 위해 매일 하루 세 끼 채소탕을 끓여줘 1년간 그 채소탕을 먹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심영순의 둘째 딸 못지않게 효심이 지극한 이만기 또한, 71세에 위암 말기 수술을 한 어머니에게 포도가 좋다는 말에 포도를 구하기 위해 전남 나주까지 찾아간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심영순은 이름까지 똑같은 남편 장영순과의 천생연분 케미를 자랑하며, 결혼 4년 차 박군과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이만기에게 66년 결혼 생활의 비결을 전수했다. 심영순은 부부 싸움 후 화해 비결에 대해 "다툼 후 기분이 안 좋을 때 남편이 애교를 부리면 사르르 녹는다"며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한다. 방송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심영순은 이번 방송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소회를 털어놓으며, 이날 자리를 빛내준 절친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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