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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런 집 딸인줄도 몰랐다."
그는 "지금도 주 1회 요리 수업을 하고 있다. 34년 가르친 제자들도 있다"며 이 사장과 가수 심수봉을 언급했다. 이 사장에 대해 심영순은 "그렇게 사람이 좋을 수 없다. 겸손하다"며 "나는 그런 집 딸인 줄도 몰랐다. 잡지에 나온 얼굴을 보고 알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수봉에 대해서는 "가수인지 주부인지 음식점 주인인지 모를 정도였다. 예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공연에 나를 초대해서 노래 들으러 갔는데 무대에서 노래 한 소절 끝나고 '여기 심영순 선생님 오셨죠? 선생님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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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요리 학원을 다니며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요리 연구가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영순은 딸들의 헌신으로 췌장암을 극복한 사연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과거 심영순의 췌장암 소식을 들은 둘째 딸이 자신을 위해 매일 하루 세 끼 채소탕을 끓여줘 1년간 그 채소탕을 먹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심영순의 둘째 딸 못지않게 효심이 지극한 이만기 또한, 71세에 위암 말기 수술을 한 어머니에게 포도가 좋다는 말에 포도를 구하기 위해 전남 나주까지 찾아간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심영순은 이름까지 똑같은 남편 장영순과의 천생연분 케미를 자랑하며, 결혼 4년 차 박군과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이만기에게 66년 결혼 생활의 비결을 전수했다. 심영순은 부부 싸움 후 화해 비결에 대해 "다툼 후 기분이 안 좋을 때 남편이 애교를 부리면 사르르 녹는다"며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한다. 방송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심영순은 이번 방송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소회를 털어놓으며, 이날 자리를 빛내준 절친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