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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절친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초신성 쿠보 타케후사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당하고 말았다.
이날 쿠보는 벤치에서 출전을 대기하고 있었다. 쿠보는 벤치에 있다가 경기장에 투입될 준비를 하기 위해 몸을 풀러 이동했다. 이때 발렌시아 관중석에서 쿠보와 안데르 바레네체아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그대로 전달됐다.
소시에다드 구단은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그대로 공개해버렸다. 쿠보와 바레네체아를 비롯한 소시에다드 선수들이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몸을 풀고 있을 때, 입에 담아서는 안될 말들이 그대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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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발렌시아도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즉각 대응에 나섰다. 발렌시아는 "일부 레알 소시에다드 선수들이 터치라인에서 몸을 풀면서 받은 모욕을 단호히 규탄하고 있다. 비록 이러한 상황을 일반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행동을 축구장이나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다. 몇몇의 모욕은 발렌시아의 가치를 대표하지 않으며, 우리 팬들 대다수의 모범적인 행동과 추진력을 가릴 수도 없다"며 일부 팬들의 행동을 일반화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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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독 인종차별적인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스타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차별을 해 선수와 팬들이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던 것도 발렌시아다. 당시 발렌시아는 관중석 부분 폐쇄와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도 인종차별 문제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아 구단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