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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반전이었다.
러시아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됐다. 일단 수비조직이 우리가 알던 홍명보호로 돌아왔다. 오른쪽 윙백 이 용의 공격가담을 최대한 자제시키며 수비를 안정시켰다. 중앙에 포진한 김영권 홍정호 라인도 간격 유지와 대인마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영의 헌신적인 커버링이 빛났고 좌우 윙어들의 수비가담도 좋았다. 압박의 강도도 많이 올라왔다. 과감한 압박으로 러시아의 예봉을 꺾었다. 공격은 가나전에 비해서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 패스는 모험적인 패스가 부족했다.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한 이유다. 중거리슛 찬스가 많이 나왔지만 전술로 만든 찬스 자체는 많지 않았다. 박주영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알제리전까지 박주영 활용법을 최대한 올릴 필요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