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③]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탑 이어 오달수 캐스팅? 제가 법관도 아니고"

문지연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5 09:04


[인터뷰③]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탑 이어 오달수 캐스팅? 제…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이 오달수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황동혁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황동혁 극본, 연출)의 인터뷰에 임하고 미투 논란으로 인해 오랜 시간 자취를 감췄던 오달수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황 감독은 "제가 법관도 아니고 판단하기 힘든데, 오달수 배우는 기소가 안 된 상태에서 일들이 끝났잖나. 물의를 일으키고, 미투운동 초반에 오달수란 인물이 중심에 떠오르기는 했지만 그분의 어떤 디테일을 알지 못하고 사건의 경중을 판단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 밝혀지는 게 없었고, 다른 작품들에서 사실은 나오고 있었다. '베테랑2'에도 나왔고, 활동을 어느 정도 했기에 이분을 쓰는 것 자체가 이렇게까지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일인가, 이분이 아직도 이렇게 용서를 못 받았나.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현(탑) 시도 나오고 오달수 씨도 나오기 때문에 시너지를 일으킨 게 아닌가 싶다. 오달수 씨만 나왔다면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실까 싶기도 하다. 무슨 기준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문제를 삼으려면 삼을 수 있고, 넘어가려면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착잡하고 복잡한 심경으로 캐스팅에 대한 논란이 나올 때마다 지켜봤는데 여러분이 판단해주실 문제인 것 같다. 제 생각으로는 제 소견으로는 써도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에 했다"고 했다.

황 감독은 "사실 오달수 씨는 꼭 한 번, 제가 연기를 너무 좋아해서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그동안 기회가 없었는데, 이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한 거고, 복귀를 도와주려고 한 것도 아니었다. 캐릭터와의 적합성을 생각해서 캐스팅을 한 것이지 다른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난 12월 26일 공개 이후 4일 만에 68,0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1위를 석권했다. 이에 더해, 공개 주 최고 시청수 기록을 세우며 첫 주 기록만으로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7위에 등극했다. 이는 '웬즈데이'가 경신했던 첫 주 5,010만 시청수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이다. 시즌1 또한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