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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오겜2' 이정재, 탑 '발연기 논란'에 "배우 스스로 감내해야 해"

안소윤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5 07:35 | 최종수정 2025-01-05 08:00


[인터뷰③] '오겜2' 이정재, 탑 '발연기 논란'에 "배우 스스로 감내…
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정재가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의 '발연기 논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정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연기자가 어떤 연기를 보여줬는지에 따라서 대중의 반응 온도차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그건 본인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3년 만에 돌아온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로, 전편에 이어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터뷰③] '오겜2' 이정재, 탑 '발연기 논란'에 "배우 스스로 감내…
사진 출처=넷플릭스
특히 시즌2는 '마약 파문'을 일으켰던 탑의 합류로 캐스팅 과정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작품 공개 이후에도 좀처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극 중 '약쟁이 래퍼' 타노스를 역을 맡은 탑이 연기력 논란까지 휩싸이면서 혹평을 받고 있기 때문.

이에 이정재는 "그 친구는 촬영장에서 열심히 했다. 감독님이 모든 배우들에게 디렉팅을 꼼꼼히 해주셨다. 아무래도 크리에이터이시고, 작가이시니까 본인이 대본을 쓸 때 이런 감정으로 썼다고 하셨다. 그런 대화를 최승현 씨와도 많이 했다"며 "사실 연기자가 어떤 연기를 했냐에 따라 반응 온도차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건 배우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오징어 게임2'에는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공유, 위하준 등 기존 출연진뿐만 아니라 임시완, 조유리, 양동근, 강애심, 박규영, 강하늘 등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를 묻자, 이정재는 "다 인상 깊었다. 대한민국에 연기 잘하는 사람들을 다 모아둔 느낌이었다. 연기를 잘하는 건 그만큼 상대방의 연기를 잘 관찰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모든 배우들이 상대 배우들을 관찰하고 호흡을 맞춰가면서 연기를 했다 보니 누구 하나 덜 혹은 과하지 않게 잘 맞아떨어지는 현장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가운데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에 대해 "그동안 형과 인연이 없어서 왜 이렇게 같이 연기를 하지 못했을까 싶었다. 1편에서도 짧게 만났는데, 2편에서는 호흡을 길게 맞출 수 있어서 기뻤다. 현장에서 자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병헌이 형 일하는 모습도 직접 봐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딱지맨으로 활약을 펼친 공유에 대해선 "공유 눈이 그렇게 짝눈인지 몰랐다. 그걸 활용을 잘 하더라. 모니터링을 하면서 '얘 뭐야? 진짜 미친놈 아냐?' 싶었다(웃음). 워낙 연기를 잘하니까 현장에서도 에너지가 폭발하는 느낌을 받았다. 공유가 자유분방하게 연기를 해서 나 또한 그 에너지를 잘 받아주는 게 중요했다. 리허설을 하면서 내가 어떻게 톤을 맞춰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6일 공개됐으며, 2025년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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