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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바람 구두를 신은 사나이, 프랑스 천재시인 '랭보'의 삶을 담은 뮤지컬 '랭보'가 지난 8일 네 번째 여정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랭보'를 관람한 관객들은 "항상 인생의 큰 위로가 되는 뮤지컬이다. 따뜻한 가사와 멜로디가 매번 힘이 된다"(dsh****), "넘버도 정말 좋고 넘버를 통해 시의 구절들을 듣게 되는 것도 좋았다"(hkk******), "가사도 아름답고, 배우들 연기도 깊어져서 가슴 충만한 공연이었다"(syl****) 등의 후기를 남기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또한 이번 시즌은 '아르튀르 랭보'의 탄생 170주년을 기념해 대학로 최초의 뮤지컬 팝업스토어 'Musee de Rimbaud(뮤즈 드 랭보)'를 개최, 객석 내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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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관객들은 "전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체험존들이 있어서 재밌었다", "실화에 기반한 내용들을 담아 인물 '아르튀르 랭보'와 가까워지는 기분이었다", "너무 좋은 콘텐츠였고, 랭보를 시작으로 대학로에도 뮤지컬 관련 팝업이나 새로운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등 호평을 남겼다.
더불어 팝업스토어에서는 이번 시즌 '랭보' 출연 배우들이 방문객들을 위한 스페셜 가이드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에녹, 윤소호 등 이전 시즌에 참여했던 배우들까지 깜짝 방문해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랭보'의 이번 시즌은 기존 캐스트와 뉴 캐스트가 어우러져 매회 깊은 무대를 만들어내며 120분 간 몰입도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이에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작품성, 대중성, 화제성을 모두 갖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극단 사계의 국제부 부장 고바야시 사토루, 토호의 작품 개발부 마유 카나이, PIA의 티켓본부 호리오 미유키, 일본 공연 제작사 '트릭스타'의 프로듀서 하루미 후지모토 등 일본의 주요 공연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랭보'를 관람했으며, 공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트릭스타'의 프로듀서 하루미 후지모토는 "음악이 훌륭했고, 배우들의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였다"라며, 작품 속 시에 대한 열정이 무대에서 잘 표현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관객들이 공연에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랭보'가 일본에서도 충분히 좋은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랭보'는 9월 17일부터 12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