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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대세 아내 명서현이 고부갈등을 밝히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갈등이라는 건 나한테도 원인이 있다. 근데 이 문제는 사실 친정어머니한테도 말씀드린 적이 없을 정도로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혼자만 끙끙 앓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친정어머니도 방송을 통해 고부갈등 사실을 알게 됐다는 명서현은 "사실 많이 걱정했다. 약 복용하면서까지 버틴 걸 아는 게 떨렸다"며 "어머니와 방송을 같이 봤는데 많이 우셨다. (눈물을) 참고 나한테 안 보이려고 했는데 결국 부둥켜안고 울기는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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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엄마가 더 빨리 눈치챘다면 좋았을걸. 엄마가 나빴다. 제일 힘든 건 대세가 아닐까. 서현이가 여기 오지 않은 것과 나와 (안 좋은) 관계에 대해 제일 괴로워하는 걸 알고 있다"라며 "아들의 가족과 멀어지는 건 원하지 않다. 엄마는 천천히 기다리며 건강하게 지낼 테니 언제든 와도 좋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고백을 듣고 오열한 정대세는 "잘못을 인정한 어머니에게 고마웠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명서현은 "솔직히 대세 씨의 자기만족 같다. 제가 봐온 11년 동안의 시어머니는 두 얼굴이셨다. 아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하고 착한 엄마다. 제 앞에서 어머님과 가족 앞에서 어머님은 너무 다르다. 11년간 부딪히다 보니 '내가 나빴어, 잘못한 것 같다'라는 말이 진심일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정대세는 한국에서 재회한 명서현에게 "어머니가 서현이가 오길 손꼽아 기다린대. 시간이 오래 걸려도 왔으면 좋겠다고 해"라고 전했다. 이에 명서현은 "100% 이해는 못 해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안하고 후회되는 마음을 고백한 정대세는 나고야 전망대에 걸어둔 자물쇠 열쇠를 건네며 "다시 나고야에 갈 일이 생기면 같이 가서 자물쇠를 풀어줬으면 좋겠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명서현은 "이제 살짝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가 싶었다. 마음이 흔들리긴 했는데 지금 감정으로는 열 일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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