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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나영석도 버틴 이승기, '생존왕' 어느 정도길래 "20년 방송 중 가장 힘들어"

백지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11 14:57


강호동-나영석도 버틴 이승기, '생존왕' 어느 정도길래 "20년 방송 중…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야생 황태자' 이승기의 '생존왕' 인터뷰가 공개됐다..

17일 오후 10시 첫방송된 TV CHOSUN의 야심찬 신규 서바이벌 예능 '생존왕 : 부족전쟁'(이하 '생존왕')은 '정글, 피지컬, 군인, 국가대표' 4팀으로 나뉜 총 12명의 도전자가 10일 동안 말레이시아 야생 정글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각 팀의 리더로 '정글왕' 김병만, '맹수 파이터' 추성훈, '마린보이' 박태환이 활약한다. 그리고 '특전사'로 군 생활을 마친 이승기가 군인 팀의 팀장을 맡았다. 이승기는 '피지컬:100 시즌2' 우승자이자 해병대 수색대 출신의 아모띠, '강철부대3' 우승 경력에 국군 정보사 'HID' 출신인 강민호가 소속된 '군인 팀'을 이끄는 소감을 전했다.

이승기는 "아모띠와 강민호는 막강한 팀원이며 그 자체가 우리 팀의 색깔"이라며 "팀장보다 팀원이 훨씬 강한 팀"이라고 군인 팀을 소개하는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처음에는 섭외를 거절했다. 그런데 '난 예능 담당, 최약체'라고 생각하면서도 새로운 색깔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합류 뒷얘기를 밝혔다. 이어 이승기는 "(팀원인) 강민호는 다 잘하고 빠른데 병만이 형보다는 느렸다"며 "김병만, 김병만이 챙기는 도구, 김병만의 노동에 지급될 금전"을 정글 필수품 세 가지로 골라 웃음을 선사했다.

수년간 야외 예능에서 활약하며 '야생 황태자'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승기는 "20년간 출연한 방송 중 '생존왕'이 가장 힘들었던 녹화였다"며 "새로운 스타일의 리얼 야생 예능의 탄생"이라고 '생존왕'에 박수를 보냈다. 이하 이승기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한다.


강호동-나영석도 버틴 이승기, '생존왕' 어느 정도길래 "20년 방송 중…
- 팀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각오는?

군인정신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로지 이기고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 다른 팀에 없는 우리 팀만의 색깔은?

팀장보다 팀원이 훨씬 강력한 팀이다. 게다가 아모띠와 강민호는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경력이 있는 가장 막강한 팀원이며 그 자체가 우리 팀의 색깔이다.


- 나의 생존 필살기를 꼽는다면?

지구력과 어떠한 상황에도 유연한 대처능력을 꼽고 싶다.

- '생존왕'에 합류하게 된 계기와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처음엔 거절했다. 나 자신이 팀 서바이벌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제작진과 미팅할 때 예능과 서바이벌이 섞인 새로운 색깔을 내고 싶고, 제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음...내가 예능 담당이군...최약체군…'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런 멤버와 함께 새로운 색깔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

- 가장 무서운 경쟁자는 누구였나요? 없다면 본인의 무용담을 더 풀어주세요.

가장 두려운 건 피지컬 팀이었다. 하지만 생존에는 근육 외에 필요한 것이 너무나 많았고 그런 점에서 경험 많은 병만이 형을 이기는 게 너무 힘들었다.

- 실제 생존 현장에서 가장 큰 반전을 보여준 참가자가 있었다면?

정지현은 3일 만에 5킬로그램이 빠지면서 근육도 쪼그라들어 뭔가 케어를 해줘야 할 것 같았다. 또, 강민호는 다 잘하고 지식도 많고 행동도 빠른데 늘 병만이 형보다 늦다.

- 극한의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해결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어딘가 더한 극한이 있겠지? 하며 버티고 이겨낸다


강호동-나영석도 버틴 이승기, '생존왕' 어느 정도길래 "20년 방송 중…
-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피지컬-두뇌-기술 등이 꼽히는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기술과 두뇌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 새로운 정글의 제왕 자리를 노리시는데, 문명사회보다 정글이 더 좋은 점이 있었다면?

문명사회가 월등히 좋다. 하지만 정글도 하루 종일 멤버들과 붙어있다 보니 서로 관계가 끈끈해져서 좋은 점이 있는 것 같다.

- 정글에 딱 3개만 가지고 갈 수 있다면, 반드시 챙겨갈 아이템은?

김병만, 김병만이 챙기는 도구, 김병만의 노동에 지급될 금전

- '생존왕'을 통해 발견한, 자신도 몰랐던 재능이나 면모가 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생갭다 도끼질을 잘한다.

- '생존왕'만의 매력과 관전포인트를 꼽아주신다면?

'생존왕'은 근래의 예능 중 가장 버라이어티했다. 생고생하며 리얼한 것들이 많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생존과 서바이벌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분들께 스펙타클한 볼거리를 많이 제공할 것 같다. 서로를 아끼고 같이 있고 싶어하면서도, 누군가는 탈락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리얼 야생 예능의 탄생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20년간 출연한 방송 중 가장 힘들었던 녹화였다. 그만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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