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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야생 황태자' 이승기의 '생존왕' 인터뷰가 공개됐다..
수년간 야외 예능에서 활약하며 '야생 황태자'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승기는 "20년간 출연한 방송 중 '생존왕'이 가장 힘들었던 녹화였다"며 "새로운 스타일의 리얼 야생 예능의 탄생"이라고 '생존왕'에 박수를 보냈다. 이하 이승기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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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팀에 없는 우리 팀만의 색깔은?
팀장보다 팀원이 훨씬 강력한 팀이다. 게다가 아모띠와 강민호는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경력이 있는 가장 막강한 팀원이며 그 자체가 우리 팀의 색깔이다.
- 나의 생존 필살기를 꼽는다면?
지구력과 어떠한 상황에도 유연한 대처능력을 꼽고 싶다.
- '생존왕'에 합류하게 된 계기와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처음엔 거절했다. 나 자신이 팀 서바이벌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제작진과 미팅할 때 예능과 서바이벌이 섞인 새로운 색깔을 내고 싶고, 제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음...내가 예능 담당이군...최약체군…'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런 멤버와 함께 새로운 색깔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
- 가장 무서운 경쟁자는 누구였나요? 없다면 본인의 무용담을 더 풀어주세요.
가장 두려운 건 피지컬 팀이었다. 하지만 생존에는 근육 외에 필요한 것이 너무나 많았고 그런 점에서 경험 많은 병만이 형을 이기는 게 너무 힘들었다.
- 실제 생존 현장에서 가장 큰 반전을 보여준 참가자가 있었다면?
정지현은 3일 만에 5킬로그램이 빠지면서 근육도 쪼그라들어 뭔가 케어를 해줘야 할 것 같았다. 또, 강민호는 다 잘하고 지식도 많고 행동도 빠른데 늘 병만이 형보다 늦다.
- 극한의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해결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어딘가 더한 극한이 있겠지? 하며 버티고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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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두뇌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 새로운 정글의 제왕 자리를 노리시는데, 문명사회보다 정글이 더 좋은 점이 있었다면?
문명사회가 월등히 좋다. 하지만 정글도 하루 종일 멤버들과 붙어있다 보니 서로 관계가 끈끈해져서 좋은 점이 있는 것 같다.
- 정글에 딱 3개만 가지고 갈 수 있다면, 반드시 챙겨갈 아이템은?
김병만, 김병만이 챙기는 도구, 김병만의 노동에 지급될 금전
- '생존왕'을 통해 발견한, 자신도 몰랐던 재능이나 면모가 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생갭다 도끼질을 잘한다.
- '생존왕'만의 매력과 관전포인트를 꼽아주신다면?
'생존왕'은 근래의 예능 중 가장 버라이어티했다. 생고생하며 리얼한 것들이 많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생존과 서바이벌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분들께 스펙타클한 볼거리를 많이 제공할 것 같다. 서로를 아끼고 같이 있고 싶어하면서도, 누군가는 탈락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리얼 야생 예능의 탄생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20년간 출연한 방송 중 가장 힘들었던 녹화였다. 그만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