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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구혜선이 갑작스러운 '이혼 언급'에도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10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구혜선이 경북 영덕 '사선가'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격렬한 환영에 구혜선은 "아버지가 농사지은 것으로 만든 거"라며 아로니아 주스와 함께 직접 만든 키링을 선물해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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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혜선은 "졸업한 곳은 성균관대이고 이번에 입학한 곳은 카이스트 대학원이다. 어릴 땐 공부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공부가 재밌다"라며 "이제 석사 과정 밟고 박사과정을 가려고 한다"면서 "(부모님은)평생 공부하시길 원하신다"라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그럼 데뷔는 언제냐. 원래 연기자가 꿈이었냐"라고 질문했고, 구혜선은 "열 아홉에 했다. 연기자를 하고 싶진 않았다. 아이돌 연습생으로 들어갔는데, 노래 춤 다 못하니까 사장님이 '연기 한번 해볼래?'라고 하셨다. 그러다가 방송국 정문에서 '논스톱' PD님을 만나 그 자리에서 캐스팅이 됐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구혜선은 "아직 연기를 그만 둔 건 아니다. 제가 만든 영화에 제작비가 부족하면 제가 출연할 때가 많다"면서 "단편 영화 5개랑 장편영화 3개를 찍었다. 제가 직접 썼다. 아직 흥행한 건 없어서 지금 성장하고 있는 새싹이다"라며 영화감독으로서의 을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음악 작곡, 감독으로서도 일하고 있다고 밝힌 구혜선은 "영화는 종합예술이지 않냐. 그림, 연기, 음악 두루두루 공부해야했다"면서 학업에 열중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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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삶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구혜선을 보며 "그렇게 예쁘고 그런데 힘든 일을 겪었다. 알콩달콩 살다가 그렇게 됐다"며 안재현과의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구혜선은 말 없이 웃어보였고, 혜은이는 "길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라고 위로했다.
박원숙은 "엄마의 마음으로 보면, 꼭 결혼을 해서 알콩달콩 살면 너무 좋지만, 또 개인 취향에 맞게,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성과를 이루니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이후 구혜선은 자신의 이성관에 대해 "가족같이 느껴지는 사람이 좋다. 나를 설레고 두근거리고 긴장되게 하는 사람 앞에서는 자연스럽지 못하다"다면서 "편안한 사람이 좋다. 이성의 개념이 가족의 개념과 같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구혜선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 당시 부상 투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언제나 열정이 가득했던 구혜선은 20대 때 건강을 소홀히 할 정도로 본업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고.
당시 '꽃남'에서 극중 수영선수 역할을 맡았던 구혜선은 다이빙하는 장면을 연습하다 수영장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겪었다. 구혜선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 한 3~4일 구토 증세가 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었다.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 촬영 후반부에는 교통사고까지 당한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얼굴이 다 터진 상황이었다, 출혈이 너무 많았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차를 폐차시킬 정도로 심각했던 큰 사고에 당시 '꽃남'은 결방을 했고, 구혜선은 두 번의 결방을 할 수 없어 촬영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냥 가서 표정으로만 말하며 연기를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구혜선은 안재현과 2016년 결혼했지만, 2020년 이혼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