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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고(故) 박지아의 남동생이 누나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우정을 지켜준 배우 염혜란에게 감사를 표했다.
고인의 동생은 박지아가 투병 중일 때 염혜란이 자주 찾아와 간병을 해줬다고 전했다. 고인의 동생은 "누나가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갈 때 면회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여러 번 찾아주셔서 문밖에서라도 간절히 기도해주셨다. 생사의 고비를 간신히 넘겨 투병 중에도 여러 번 찾아주시어 의식이 없는 누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대화와 간병을 해주셨다. 저희 가족도 모르게 누나에게 보여주신 사랑, 우정을 간호사님들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누나가 가는 마지막 길까지 같이 해주시는 우정 보여주셨다. 저희 어머니 손 꼭 잡고 안아주시며 위로해주셨다.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제가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한듯하여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드린다"며 "하루 하루 일상을 찾아가던 중 우연히 기사를 봤다. 어머니와 저에게 큰 힘이 된다. 기쁜 수상에도 누나를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수상 축하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인은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기담'의 아사코 엄마 귀신 역, '곤지암'의 '병원장 귀신 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문동은(송혜교) 엄마 역 등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염혜란은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의 조력자인 강현남 역할로 출연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