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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심형탁·사야 부부가 일본 태교여행을 통해 가족애를 느꼈다.
장인과 장모는 심형탁·사야를 보자마자 반갑게 포옹했다. 장인은 "드디어 아기가 찾아왔네"라며 기뻐했고, 심형탁은 "셋이 인사드리러 왔다"고 인사한 뒤, 2세 새복이의 초음파 사진을 자랑스럽게 꺼내 보여줬다. 그러면서 "사진만 봐도 벌써 꽃미남이다"라며 자신의 아기 시절 사진을 내밀었다. 이에 사야도 "나도 질 수 없다"라면서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줬는데, 새복이와 복붙 수준이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세 식구가 다 닮은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심형탁은 갑자기 캐리어를 뒤진 후, "새복이의 선물"이라며 가족 티셔츠를 건넸다. 새복이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삼촌이라고 한글로 적혀 있는 가족 단체 티셔츠에 장인은 "이렇게 순조롭게 가족이 늘어나네"라며 행복해했다.
고기가 맛있게 구워지자 장인은 사위를 위해 특별 선물을 건넸다. 알고 보니 사야가 첫 월급으로 부모님에게 선물했던 샴페인이었다. 이를 본 심형탁은 "감동이다"라며 뭉클해 했고, 이를 지켜보던 심진화는 "아버지들은 다 저러신가 봐"라며 "저도 중학생 때 신문 배달 일을 해서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렸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 돈을 봉투째로 간직하고 계셨다더라"고 해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야의 추억이 담긴 샴페인을 사위와 기분 좋게 마신 장인은 "한국 결혼식을 다녀온 뒤 항상 이렇게 쌈을 싸먹는다"며 고기쌈을 한입 가득 먹었고, 장모도 푸짐하게 싼 쌈을 사위에게 먹여줬다. 심형탁도 처남에게 답쌈으로 내리사랑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심형탁은 "사실 처음 처가 식구들을 만났을 때는 너무 긴장해서 음식이 무슨 맛이었는지도 몰랐다. 모두가 무서웠다"라며 추억에 빠졌다. 장인과 장모는 "너희 결혼식 때까지는 (심형탁에게) 거리가 좀 있었는데 지금은 진짜 가족 같다", "갑자기 좋은 아빠가 될 수는 없다. 아이와 함께 성장해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