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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정해인이 악플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오디션 마다 떨어졌다는 정해인.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 이후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 첫사랑, '도깨비' 은탁의 첫사랑까지 인상 깊었던 첫사랑 역할을 거쳐 그 후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유 대위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그리고 31세 때 인생작을 만났다.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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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년 만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다 보니 단단해지고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정해인은 "31세면 어린 나이지 않나. 악플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며 "카메라 앞에 서야 하고, 대중들의 평가를 받는 사람인데 그게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집 밖에 안 나간 적도 되게 길었고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도 있었고 공황장애 같은 것도 비슷하게 왔었다. 사람 만나는 게 무서웠다"며 "당시엔 악플을 다 읽었다. '나한테 왜 이러지?' 싶었다. 당시에는 왜 싫어하는지 알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해인은 "근데 이유 없이 그냥 싫은거다"며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 했던 게 스스로를 힘들게 했고,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는 없다는 걸 알게 된 이후 나를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가 됐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