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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정우가 영화 '바람'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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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돈 많이 버시지 않았냐. 작품 많이 하셨는데"라고 의아해 했고, 정우는 "내가 작품수가 생갭다 많지 않다. 연기를 오래해서 작품 수가 많은 거다. 해봐야 1년에 한 작품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우는 "사실 영화 '바람'도 우여곡절 끝에 들어가게 된 거다. 감독님한테 고등학교 때 얘기를 해드리니까 '글로 한 번 써 봐~' 하시더라. 그래서 나는 '대본 같은 쓴 적이 없다. 배운 적도 없고'라고 했다. 그래서 일기 쓰듯 그냥 쫘악 썼다. A4용지 40페이지가 되더라. 근데 감독님이 '너무 좋다'라고 하더라. 근데 다른 제작하시는 분들한테 보여주니까 '돈 안 된다' 하더라. 근데 다행히 예산을 적게 해서 들어가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들어가 전 감독님이 각색을 좀 하셨다. 뺄 건 뺐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바람'이다"라면서 "감독님한테 감사한 게, 아버지 환영 신이 나온다. 그 신은 내가 대본을 쓸 때 없었는데, 그 장면을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신 거다. 그때 아버지 연세가 마흔 아홉이셨는데 그게 내가 많은 걸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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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