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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임영웅 콘서트, 변우석 팬미팅 등 유명 공연 입장권 등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매입한 뒤 최대 수십 배 가격으로 되팔아 수익을 낸 암표상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한 번의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1∼2분 안에 접속해 다수의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가장 비싸게 팔린 암표는 지난 7월 열린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입장권으로, 정가 7만 7천 원 상당의 입장권이 30배 가격인 235만 원에 거래됐다. 또한 정가 17만7천원인 임영웅 콘서트 티켓도 1장에 최대 80만원까지 팔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뮤지컬 티켓 등 331장을 구매해 1억원 챙겼으며, B씨는 매크로로 확보한 임영웅 콘서트 티켓 등 15장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팔아 1천338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개정된 공연법은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피의자들에게 공연법 외에도 범죄 수법에 따라 형법상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적용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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