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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대급 막장 불륜 실화가 공개됐다.
상간녀를 밀착 감시한 탐정들은 그녀가 의뢰인의 딸과 만나는 장면을 포착했다. 딸은 "그 문자 내가 보낸 거야"라고 폭탄 선언을 날렸다. 알고 보니 남편은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딸을 상간녀와 만나는 자리에 자주 대동했다. 상간녀는 딸에게 고가의 헤드폰과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선물해 환심을 샀다. 김성은은 "저희 큰아들도 중2다. 내가 만약에 남자를 만나는데, 아이를 데려간다는 게 말이 되냐"며 격분했다. 이에 '도파민 탐정' 데프콘은 "혹시...아이가 엄마에게 안 한 이야기가 혹시...있을까요?"라며 캐묻기 시작했다. 김성은은 "너무 무섭다. 물어봐야겠다. 엄마 빼고 아빠랑 누구 만난 적 있는지..."라며 과몰입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딸에게 불륜을 들킨 남편은 상심한 딸에게 "너랑 네 엄마에게 내 청춘 다 바쳤어. 다니기 싫은 회사 꾸역꾸역 다니면서 내 인생 죽이고 있었다고..."라며 뻔뻔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기막힌 변명에 김성은은 "야! 그러면 엄마는 안 바쳤냐?"라고 일갈했다. 설상가상으로 상간녀는 "내가 네 엄마면 좋겠다며. 네 엄마가 불쌍하다. (그간 대화 내용을) 캡처해서 싹 다 보내봐?"라고 딸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불륜 데이트에 딸을 데리고 나온 뒤, 용돈을 쥐어주는 등 더욱 교묘한 수법으로 관계를 이어갔다.
상간녀는 결국 '상간녀 소송'을 건 의뢰인에게 5000만원의 합의금을 들이밀며 협박과 함께 소송 취하를 요구했다. 의뢰인은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 상간녀 승소 금액보다 많은 합의금을 수락했다. 김성은은 "남은 모녀를 지금 어떻게 만든 거냐. 아빠는 죽으면 다야?!"라고 격분했다.
그러나 이후 돈 많고 직업 좋은 재혼남과 상간녀가 결혼하는 현장에, 딸이 불륜 사실을 빼곡히 적은 전단지와 화환을 가지고 난입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상간녀의 결혼이 무산됐고, 딸은 명예훼손죄로 고발당했지만 미성년자인 덕에 소년범으로 '보호 처분'에 그쳤다. 또, 의뢰인은 상간녀에게 '아동 학대'로 추가 소송을 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보는 내내 뒷목을 잡은 김성은은 "집에서 볼 때보다 나와서 보니까 더 재밌다. 너무 '욱'을 많이 한 거 같은데 괜찮나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프콘은 "원래 신혼(?) 때는 텐션이 높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