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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정지선 셰프가 '흑백요리사' 관련 악플에 대해 해명했다.
재료가 시래기인 걸 안 정지선은 "중식에서 잘 쓰지 않는 식재료인데 뭐하지 싶었다"며 "사실 바쓰 만들면서 바쓰가 한 번에 졸여지지 않았다. 양 조절 못해서 여러 번 부었다"고 밝혔다.
설탕으로 실을 만드는 명장면에 대해서는 "저렇게 흔들어줘야지 바람이 불면서 식으면서 실이 된다"며 "카메라 의식했다. 하면서 너무 잘 나오니까 뿌듯했다"고 밝혔다.
정지선 셰프는 "눈 가리고 먹을 거라 생각했나. 다들 비주얼 생각한다고 그릇도 화려하고 엄청 신경 썼다. 누가 눈 가리고 심사할 줄 알았냐"며 "만약에 눈을 가리고 식감과 소스 맛으로 한다면 바쓰를 안 했을 것"이라 솔직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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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셰프는 "테스트 하는데 3일 걸리고 그거 풀고 나서 어떻게 특이하게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하는데 오래 걸렸다. 바쓰는 대회 나가기 이틀 전부터 연습 했던 거고 그 전에는 질긴 거 푸는 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쟁반에 바쓰 만드는 연습도 한 거냐"는 질문에는 "저렇게 한 적은 없다. 큰 판에다 놓고 해야겠다 머릿속에만 있었지 이걸 비주얼을 살려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쟁반을 챙겨서 거기에 붓자 생각했다. 저렇게 한 건 처음"이라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지선 셰프의 요리 후 남은 설탕물을 제작진이 치우게 한 거 아니냐는 억측과 악플이 이어졌다. 이에 정지선 셰프는 "내가 치웠다. 요리 다 하고 나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치우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겠지만 어려운 게 아니다. 굳으면 깨면 끝이다. 굳이 싱크대에 놓고 녹일 필요 없다. 바닥 톡톡 치면 다 깨지고 깨끗하게 닦인다"고 밝혔다.
"댓글에 누가 치우냐, 어떻게 치우냐가 많더라"라고 제자 셰프들이 언급하자 정지선 셰프는 "내가 치웠다"고 거듭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