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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가 하와이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정형돈은 아내를 만나자마자 계획대로 안 풀려 고생한 상황에 대해 하소연해 웃음을 안겼다.
한유라는 한국에서 배달 된 짐부터 정리, 장영란이 선물한 김과 박나래 어머님이 주신 참기름 선물에 "진짜 귀한거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에 정형돈은 "나보다 그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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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라는 "내가 여기서 호화생활 한다고 소문이 나있는데 택배 보면 기절하겠다"며 웃었다. 이어 한유라는 "남편이 여기서 다 파는건데 왜 가져가냐고 처음엔 엄청 뭐라고 했다. 지금은 제가 미리 주문하면 착착 잘 챙겨와 준다"면서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아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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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처음 회사 다니고, 개그맨이 됐을 때도 너무 재밌었다"며 "2009년 결혼 후 쌍둥이가 태어났다. '둘이나 태어났다고? 일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가장이 된 후 막중한 책임감이 새겨졌다고.
그는 "3개월 동안 단 이틀 쉬면서 프로그램 녹화를 106번 했다"며 "아이들이 두 돌이 안됐을 때 촬영 때문에 10일 만에 집에 왔는데 아이들이 나를 보고 뒷걸음질 치면서 도망 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형돈은 "아빠를 낯설어하는 아이들을 보고 서운할 겨를도 없었다"며 "결국 2015년에 탈이 났다"며 불안장애를 언급했다.
당시 감당할 수 없는 불안에서 도망쳤다는 정형돈. 이에 오은영 박사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그 중에서도 경제적인 책임감이 큰 것 같다"며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 책임에 대한 걱정에서 온 불안감이 크다. 책임감을 안고 사는 게 나쁜 게 아니다. 용기 있게 자신의 불안을 고백하는 것은 잘 하고 있는 행동이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