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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 부부가 5년 전 사건으로 인해 멀어진 부부 관계를 처음으로 고백한다.
이어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 부부는 '결심 의자'에 앉아 부부의 속내를 드러냈다. 할리는 "아내와는 27년째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다"며, 아내 명현숙이 전라남도 광주에서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며 주중에 둘째 아들과 생활하고, 주말에는 김포로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 전 사건 이후 아내와의 관계가 멀어졌음을 인정하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방송에서는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이 주말을 보내는 김포 자택에서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에 명현숙은 여전히 잠들어 있는 로버트 할리에게 한숨을 쉬며 "아직도 안 일어났어?"라고 말했고, 로버트 할리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오늘 쉬는 날이야"라고 답했다. 이에 명현숙은 "당신은 365일 쉬잖아!"라며 팩트를 날리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로버트 할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사실 신경암 투병 중이었고, 아내가 건강을 챙기려는 마음에서 식단 관리를 해주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오윤아는 "아내의 잔소리가 이해된다"며 공감을 표했다.
5년 전 사건과 희귀 신경암으로 인해 부부 사이가 멀어진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이 현재 어떤 방식으로 가족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지, 그 속사정은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