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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자신의 생일에 가장 특별한 '플레저 숍(Pleasure Shop)'을 준비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은 동명의 타이틀 곡 '플레저 숍'을 포함해 '오버띵크(Overthink)', '골든(Golden)', '아이 노우(I Know)', '고잉 업(Going Up)', '노바케인(Novacaine)' 등 하우스 장르 위주의 총 6곡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노바케인'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우브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키는 "곡도 가사도 라우브가 해 준 그대로 썼다. 많은 분들이 편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영어 가사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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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플레저 숍' 퍼포먼스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키가 선사하는 '즐거움의 상점'을 테마로 한 이번 안무는 곡의 쿨하고 트렌디한 무드를 담아냈다. 여기에 12명의 다인원 댄서들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키는 "앞서 앨범에서는 퍼포먼스가 전투적인 노래가 많았고, 소위 말하는 빡센 안무도 있었다"며 "이번엔 노래가 캐치한 만큼, 그런 동작들을 많이 넣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굿 앤 그레이트'처럼 마냥 밝게 희망적으로만 하고 싶지 않았다. 제 몸에 가장 맞는 동작으로 춤을 추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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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만족도에 대해선 "지금까지 100% 만족했던 앨범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사람이라 욕심이 있다 보니 가능한 여건에서 후회없이 제작을 했다. 당연히 여건이 된다면 앨범에 몇 십 억을 쓰고 싶다. 하지만 회사와 입장 차가 있는 거라,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만큼 끌어냈다. 제 연차에 점점 예산이 줄어가는 것보다는 (예산을) 늘리고 점점 더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 아티스트로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키는 지난 15일 첫 솔로 아시아 투어의 피날레를 서울에서 화려하게 장식했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묻자, 그는 "제가 연예 활동 안에서 도전할 수 있는 가짓수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다행히 잘 끝났다. 아무리 온라인 콘서트가 있고, 현장에 못 오신 분들을 위한 기술의 발전이라고 해도 역시 오프라인의 힘이 세다고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에너지를 많이 얻어서 기쁘고, 그 순간 벅차고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신곡에 대한 샤이니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키는 "샤이니 멤버들은 태민이 컴백 전에 만났다"며 "그때 제 영상을 보여주고 태민이 타이틀 곡을 미리 듣고 공유하곤 했는데, 원래부터 서로한테 크게 관심이 있진 않았다. 그냥 속으로만 '잘하고 있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막 '너무 좋네~'이런 말 잘 안 한다. 민호는 이번 콘서트에 와서도 잘했다는 이야기보단, '야 진짜 힘들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가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온유 형 챌린지를 일부러 안 하고 싶어서 안 한 게 아니다. 형이 회사 이적한 후에 너무 바쁘더라. 거기서도 일정을 주고 저도 가능한 날짜를 전달해서 맞춰보는데 가능한 날이 없더라. 제가 되는 날 형이 안 된다고 해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형 너무 잘한다'고 메시지 주고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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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의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