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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김유진 감독이 드라마 '개소리'의 관전 포인트와 기획 의도를 전했다.
김유진 감독은 "'개소리'는 시니어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드라마다. 흔한 말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고, 우리가 보통 노년층을 생각하며 떠올리는 스테레오타입을 깨고 싶었다. '개소리'의 시니어들은 때로는 철없어 보이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고, 젊은이들 못지 않은 감정적 파고를 겪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세대가 다른 시청자들에게 우리 어르신들의 모습이, 미래의 내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느껴졌으면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개소리'를 빛내는 동물들의 활약, 시니어 5인방을 비롯해 베테랑 배우들이 보여주는 내공 가득한 코믹 연기 퍼레이드, 완연한 노년이 된 이순재 배우의 투혼이 담긴 연기"를 드라마의 최고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특히 "출연진 대다수가 이순재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드라마라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함께 하고 싶어했다. 대본 자체의 재미와 독특한 콘셉트도 한몫했겠지만, '시니어벤져스'가 완성된 것은 이순재 선생님의 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히는 동시에 배우 이순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향해 "우리 드라마의 제목 '개소리'는 말 그대로 '개가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허튼소리나 쓸데 없는 말을 가리켜 속된 표현으로 쓰인다. 편한 사이일수록 이런 '개소리'를 쏟아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뜻에서 우리 드라마가 '개소리'를 편히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촬영하는 내내 오랜만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즐길 만한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친근한 배우들과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하모니를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본방 사수 독려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특화 콘텐츠로 선정, 제작지원한 드라마 '개소리'는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고, '3인칭 복수'와 '훈남정음' 등으로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