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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어머니가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날 박나래, 고명숙 모녀는 "서로 눈치를 보는 모녀, 둘이 있으면 어색해요"라는 반전 고민을 토로한다. "딸과는 살갑거나 애틋하지 않다"는 엄마 고명숙은 딸과 단둘이 여행을 간 적도 없고 둘이 가면 어색할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히며 의외의 모녀 사이를 고백한다. 이어 딸에게 책을 선물하기 위해 서점을 방문한 엄마의 모습이 공개된다. 엄마 고명숙은 문득 딸의 안부가 궁금해 전화를 걸지만 둘의 통화는 약 20초 만에 끊겨버려 고민의 심각성을 더한다. 이에 고명숙은 "딸과 왜 이렇게 가깝지 않은지 잘 모르겠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박나래는 "오히려 엄마가 나에게 거리감을 느낀다"고 반박하며 단둘이 여행을 계획해도 엄마는 다른 친구를 부르고 심지어는 엄마가 서울에 온다는 것도 엄마가 아닌 친한 후배에게 듣는다며 억울함을 토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의 사랑 표현법은 충고와 조언"이라 설명하며 "딸에게 하는 충고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을 때는 방법을 바꿔 책을 보내는 것 같다"고 덧붙인다. 이어 "딸은 엄마가 하는 행동의 본질이 사랑이란 걸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모녀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전에 진행한 동그라미 중심 가족화 검사 결과를 살펴본다. 박나래는 자신을 중심에 두고, 엄마와 할머니와의 거리는 비슷하게 그려 "감정적으로 비슷한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되는 반면, 엄마 고명숙은 딸인 박나래는 가장 위에 그리고 정작 자신은 빼고 그린 모습을 보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성공한 딸을 어려워하는 면이 있고 엄마의 마음 안에는 자식에 대한 걱정과 희생으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박나래는 무명 시절, 엄마에게 받았던 사랑과 희생을 회상한다. 딸이 오랫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것을 걱정했던 엄마 고명숙은 당시 국민 프로그램이었던 '1박 2일' 촬영팀이 목포에 온다는 소식에 음식을 싸 들고 "딸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 하는가 하면, "이렇게 얌전한 엄마가 개그를 짜오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박나래는 "내가 성공하지 못하니까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았다"며 엄마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과 당시의 속상함을 토로한다.
한편, 엄마 고명숙은 "성대 수술을 3번이나 하고도 과음을 하고, 딸이 술을 마시며 남들에게 실수할까 봐 걱정된다"며 걱정을 멈추지 못한다. 또한, "남편이 있었다면 이런 걱정을 남편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말할 사람이 딸밖에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며 "딸이 힘든 이야기를 전혀 안 해줘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방송 보고 알 정도"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딸이 엄마를 의지하지 못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심층 상담을 이어간다. 그러자 박나래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독립을 했다고 밝힌다. 이에 엄마 고명숙은 사실은 딸이 일찍 독립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크게 반대하지 않은 이유는 딸의 외모를 평가하며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못 할 줄 알았다고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나래는 고1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학교를 그만두려 했지만, 엄마가 "어떻게든 학교 다닐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며 내 꿈 때문에 엄마의 고생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린다. 서로를 걱정하지만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모녀의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두 모녀를 위한 특급 조언을 선사하고, 박나래, 고명숙 모녀는 현장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통해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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