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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어린 시절 겪었던 가난한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강미형은 남편의 고쳐야 할 점에 대해 "지인이 남편을 '꼬리에 불 붙은 개' 같다고 한 적이 있다.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비생산적으로 쉬는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함익병은 "즐기는 건 다음 세대의 일이다. 여유가 생겨도 내 삶의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익병은 여행도, 휴가도 거의 가지 않는 편이다. 딸 함은영은 어린 시절 가족 여행에 대해 회상하며 "제주도 만장굴에 갔을 때 아버지가 설명을 외우라고 시켰다. 대답을 못 하니 정색하며 다시 읽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미형은 "당시 아이들이 어렸으니 이해 못한 건 당연한데, 그게 왜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이가 들며 그때의 기억이 더 슬프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집에서 돈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바쁘게 사는 이유를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