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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음악일주' 기안84의 텍사스 로맨스가 그려졌다.
유태오는 바 손님들에게 둘러싸이며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특히 유태오는 독일인들을 만나 반갑게 고향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한 분 되게 예쁘시더라"라고 말했고 유태오는 "소개팅 시켜줄까? 나중에 같이 나오라 할까? 대화 좀 하게"라고 제안했다.
그때 독일인들이 우르르 나왔고 기안84는 미모의 여성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유태오는 큰 소리로 기안84를 소개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기안84는 "상황을 보니까 잠깐만"이라며 커플인지를 물었다. 다행히 기안84가 마음에 둔 여성은 커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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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용기를 내 니콜에게 춤을 제안했고 니콜은 쿨하게 받아줬다. 그러나 기안84는 어색함에 메뚜기춤을 췄다. 모두의 응원 속에 춤을 추긴 하지만 기안84는 어색함에 멀리 떨어져 홀로 춤을 췄다. 유태오는 "손을 좀 잡아야 되는데 손을 안 잡는다"고 안타까워했고 빠니보틀은 "형님. 손 잡아 손"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기안84는 수줍게 손을 내밀었고 니콜은 쿨하게 잡고 댄스를 리드했다. 기안84는 "쑥스러움을 감수하고 손을 잡았다. '여인의 향기'를 보면 마지막에 탱고를 추는 게 최고의 명장면인데 텍사스의 '여인의 향기'다. 조선의 알 파치노가 됐다"고 떠올렸다.
그때 니콜은 기안84의 허리를 잡았고 놀란 기안84는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갔다. 이 모습을 본 기안84는 "어우 X신"이라며 자책했다. 기안84는 "너무 창피했다. 아직은 내공이 알 파치노 선생님 정도가 안 되는 거 같다"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