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넷플릭스가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 '고백의 역사'(남궁선 감독, 봄바람영화사 제작)의 제작을 확정하고, 풋풋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1998년 부산, 아무리 애를 써도 바뀌지 않는 악성 곱슬머리 때문에 단 한 번도 고백에 성공해 본 적 없는 여고생 박세리 역은 영화 '가려진 시간'?,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섬세한 연기력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신은수가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눈에 반해버린 학교 인기짱에게 성공적으로 고백을 하기 위해 유일한 해결책인 전학생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능청스럽게 다가가는 인물을 통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한다.
세리의 짝사랑이자, 학교 최고의 인기남 김현은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약한영웅 Class 1'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차우민이 연기한다. '닥터슬럼프' '슈룹'으로 눈도장을 찍은 윤상현은 세리의 같은 반 짝꿍이자 고백 대작전을 함께하는 친구 백성래 역을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미남당', 영화 '사채소년' 등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강미나가 세리의 라이벌이자 생머리의 비밀을 세리에게 알려주는 친구 고인정으로 합류해 극에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신선한 에너지로 가득한 배우들의 만남은 이들이 만들어낼 청춘의 아름다운 순간과 빛나는 연기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90년대 말, 풋풋하고 순수했던 청춘들의 찰나를 담은 '고백의 역사'는 단편 '최악의 친구들'로 제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독립 장편 영화 '힘을 낼 시간'으로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남궁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세상의 끝' '십개월의 미래' 등 다양한 작품들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받으며 일찌감치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궁선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10대의 사랑과 우정을 한층 따뜻하고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 강미나 등이 출연했고 '세상의 끝' '십개월의 미래'의 남궁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