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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오윤아가 어효인의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과거 고백에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일상적인 대화가 안 된다. 제가 나누고 싶은 대화는 안 다뤄진다"는 어효인은 "너무 부끄럽지만, 첫째 아이 임신 중에 가정 법원에 찾아가서 이혼 합의서를 작성해 본 적이 있다"는 경험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임신하면 호르몬 때문에 많이 예민하고 조금 울적해지는데, 저의 예민함을 못 받아 들었다"면서 "그 약간 욱하는 마음에 같이 못 살 것 같았다. 맞지 않는 사람이랑 참고 몇 십 년을 사느니, 그냥 배속의 아이는 내가 키울겠다고 이야기하던 끝에 그런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어효인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시기를 회상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신랑이 변하지 않을 것 같아서 같은 문제로 계속 혼자 삭히고 힘이 들다가 나쁜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다"면서 "계속 변하지 않는 사람이랑 유지했다가는 제가 잘못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신랑과 다툴 때 막 가슴을 치면서 '죽지 못해 사는 기분을 당신이 알아?'라며 마지막 발버둥처럼 이야기도 해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충격요법으로 큰 맘 먹고 이야기했다"면서 "부산에 살 때 남들은 '우와' 하는 그 건물에서 '당신이 외부로 통하는 옥외 층 수가 몇 층인 줄 아냐. 난 가봤으니까 안다'라고 했는데 충격 받지 않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제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 시기가 (남편이)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부터다. 본격적으로 약화되기 시작한 시기다. 너무 불행하지만,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고 밝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효인의 얘기를 들은 오윤아는 그의 마음에 깊게 공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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