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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갓생 부부가 이혼에 합의 했다.
남편은 "조금만 더 하면 되긴 하는데"라며 나쁜 마음이로 마음이 향했다. "아내가 없으면 살 수 있어? 아내가 힘들다잖아"라는 착한 마음이에도 남편은 마음을 쉽사리 잡지 못했다.
남편은 "나쁜 마음이 말이 맞는 거 같다. 착한 마음이 마음은 아니다. 아예 없다. (착한 마음이 말을) 들으려고 했는데"라고 털어놓았다. 다른 부부들 역시 남편의 모습에 한탄했다. 아내는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안바뀐다"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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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남편은 "아내가 지금 너무 좋게 변하고 있어서 미쳐버리겠다"라 했다. 아내의 마음보다 자신의 성취감이 중요한 남편. 전문가는 "이런 얘기가 고개는 끄덕이지만 아마 안될 거다"라고 꿰뚫어봤다. 아내는 "저러면 저는 못살 거 같다. 너무 힘들다"라고 속상해 했다.
최종 조정의 날. 부부들은 이혼 변호사를 마난 법률 상담을 받았다. 갓생 부부 아내는 "바람 피우지 않는 이상 이혼할 시에 전재산을 다 준다고 했다"라 했고 남편도 동의했지만 양육비 이야기에 "다 못주겠다"며 말을 바꿨다.
최종 조정 판사 앞에서 남편은 영어 공부와 체중 조절에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변호사들 역시 남편의 방법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듣지 않았다.
서장훈은 남편의 계속된 이야기에 "남의 가정에 이런 얘기하면 좀 그런데 꼭 같이 살아야 하냐"라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아내 측 변호사는 "이정도면 그냥 이혼해야 한다. 따로 연락을 달라"라 했다.
변호사는 "남편 이거 장난이시죠?"라 했지만 남편은 "아내는 항상 힘들다고 포기하니까 저는 그걸 깨주고 싶다"라 주장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