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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김수찬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군 복무를 마치던 시기, 모든 부정을 털어내고 여러분 앞에 서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김수찬이 되고자 제 가족사를 편지로나마 전해드린 적 있다.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게 제 일관된 신념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 사랑한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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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이혼한지 12년 됐다. 전남편이 자꾸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 그런 전남편 때문에 답답하다"라며 아들이 어릴 때부터 전남편의 폭언과 폭행이 심해 위자료 없이 아이 셋을 데리고 도망치듯 이혼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친권, 양육권 모두 저한테 다 있다. 이혼 후 1년 정도 지났을 무렵, 노래로 방송에 출연한 아들을 보고 전남편이 찾아왔다"며 방송을 본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전남편이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며 갑자기 나타났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사연자는 "그 전까지는 키우겠다는 얘기도 없었다. 전남편이 아들의 소속사 계약 건에 대해 제가 소속사 사장에게 몸을 팔아서 계약을 추진했다 하고 다니더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전남편 때문에 계약은 무산됐고, 어쩔 수 없이 전남편이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해 충격은 안겼다.
그렇게 아들은 소속사 없이 활동했고, 전남편이 직접 스케줄을 잡으며 기획사 대표 행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활동비 명목으로 아들 이름의 대출을 받고, 친인척은 물론 팬들한테까지 돈을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사연자는 성인인 아들이 아직도 전남편을 무서워해 아직도 전남편에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