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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난치성 질환으로 허리가 굽었던 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가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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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는 "많이 건강해졌다. 그 전에는 고개도 못 들고, 몸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걸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고,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라고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이 "쉽게 말하면 심한 눈떨림이 전신에 발생하는 거냐"고 하자 "맞다. 그런식이다. 전체 몸이 저절로 떨렸다"며 "지금은 걷기도하고 조금씩 뛰기도 하니까 60~70% 좋아진 거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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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완치가 안 됐다는 이봉주는 "수술하고도 바로 좋아지지 않았다. 한의원가서 침, 도수 치료 다 해f다. 그러다보니 재활이 생활이 됐다. 그렇게 재활을 하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좋아진 거다"라고 전했다.
또 이봉주는 "아플 때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뭐였냐"는 질문에는 "달리지 못하니까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뛰고 싶었다. 정말 안 좋았을 때는 30분만이라도 내 몸으로, 내 스스로 뛰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션은 "앞으로 잘 회복해서 다시 뛰시는 모습, 그리고 저하고 또 10km 해서 연대별 1위가 누구인지 (시합)해보자"고 위로, 이봉주는 "지금은 안 되지만 회복해서 같이 해보자"라고 마라토너로서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이봉주는 지난해 1월 JTBC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훈련 촬영 중 타이어 끌기 훈련을 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근육긴장이상증으로 1년 6개월 동안 불편한 생활을 했던 이봉주는 지난 7일 6시간 30분에 걸쳐 척수 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중이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