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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EXID 출신 하니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9월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러나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부천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다이어트 약물 중독 치료를 위해 양재웅의 병원에 입원했던 33세 여성 A씨가 17일 만에 사망한 것이다. 공개된 CCTV에는 복통을 호소하며 문을 두드리는 A씨를 병원 직원들이 약을 먹이고 결박하는 모습이 담겨 논란은 가중됐다. 특히 양재웅은 A씨가 사망했음에도 이를 함구하고 변함없이 활동을 이어온데다 사고 발생 3일 만에 하니와의 결혼 소식을 전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양재웅은 사건이 알려지자 뒤늦은 사과문을 발표, 향후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후폭풍은 거셌다. 양재웅은 물론 하니까지 출연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리뷰 네컷'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이 가로 막혔고 악플 테러를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의 결혼은 연기됐고 양재웅은 3일 "유족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며 하니와 상의한 끝에 결혼식을 연기했고, 형 양재진과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