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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에서 영구 퇴출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고 했고, 첫 영상은 공개 2주만에 조회수 30만건을 돌파했다.
그러나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고영욱인 만큼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여기에는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거나, 학대 및 폭력에 가담하거나, 잔혹성을 보이거나, 사기 또는 기만행위에 참여해 남에게 실질적으로 해를 입힌 경우가 포함된다.
즉 고영욱의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 때문에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것이다.
그러나 고영욱은 자신의 개인계정을 통해 "밤 사이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 만으로 유해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토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