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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55)가 어머니 패트리샤(87)와 언니 앨리슨(63)이 모두 같은 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패트리샤와 앨리슨의 사망 원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프레드 로이 캐리와 결혼한 패트리샤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출신의 전직 오페라 가수이자 보컬 코치였다. 이후 그는 머라이어 캐리가 3살 때 이혼을 했다.
같은 음악 분야에 종사한 어머니의 질투가 자신에게 고통을 주었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머라이어 캐리는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해준 어머니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회고록에는 언니 앨리슨이 머라이어 캐리가 12세 때 마약을 권했고, 포주에게 팔아 매춘을 시키려 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그는 "언니와의 관계가 소원해져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더 안전했다"고 언급했다. 앨리슨은 회고록 출간 후 머라이어 캐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가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그가 발매한 크리스마스 싱글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여가수 싱글로 기록됐다.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2억2000만장 이상 팔렸다. 머라이어 캐리는 경연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