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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펼치는 'PSL'(프리미어 스타리그) 초대 시즌 1라운드에서 전 프로게이머 출신 김지성이 첫 라운드 우승자가 됐다.
3세트에서 회심의 벌처 드랍을 통한 타이밍 러시가 장유철의 드라군에 막히며 패배, 위기에 몰린 김지성은 4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고 결국 센터 주도권을 장악하며 장윤철에 GG를 받아내고 대회 출범 후 첫 우승자라는 명예를 안았다.
김지성은 "출범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10월에 있을 시즌 파이널 경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2~3라운드도 잘 치러내 시즌 파이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현직 프로게이머를 비롯해 아마추어도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오픈형 대회 PSL은 '스타크래프트1' 시절 KTF와 STX를 각각 이끌었던 정수영, 김민기 감독 등이 PNB 김광석 대표와 의기투합해 창설한 대회로, 이달 초 시즌1을 시작해 3주간 1라운드를 치렀다. 이어 25일 22강전을 치러 6명을 선발, 김지성 장윤철과 함께 31일 2라운드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2라운드와 3라운드를 거쳐 시즌1 파이널은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정수영 전 감독이자 PNB e스포츠 총괄은 "'스타크래프트1'으로 겨루는 대회를 다시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실로 오랜만의 시도라 두려움도 있었지만 한 라운드를 마치고나니 더욱 확신이 들었다"며 "'스타1'은 역시 e스포츠 근간으로, 전통 e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