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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20대 청춘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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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이 싫어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장 감독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때도 그렇고, 지금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정은 뭔가 판이 커진 느낌이다. 사실 작고 소박하게 출발한 프로젝트였는데, 뭔가 감당이 잘 안 된 것 같다(웃음)"며 "아성 배우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그게 저도 그렇고 저희 팀한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개막식 호스트가 송강호 배우였기 때문에 두 분이 만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았다. 또 관객들이 GV를 통해 아성 배우를 굉장히 보고 싶어 했는데, 전화로 나마 인사를 할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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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계나의 수년간의 시간을 담기 위해 한눈에 보이는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교포 메이크업이라던가, 또 뉴질랜드에서 생활을 한다면 피부부터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 처음으로 태닝을 했다. 영화에서 제가 입은 의상은 다 현지에서 구매한 옷이다. 스태프 분들이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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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품을 위해 준비했던 부분에 대해 "처음 랭귀지 스쿨 같은 학원에 가면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참고를 했다"며 "그러고 나서 (뉴질랜드) 촬영장에 갔더니 제 유학시절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의 삶을 듣다 보니, 그때 느꼈던 공기가 제 몸속에 아직 남아있던 것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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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아성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장건재 감독, 주종혁, 김우겸 등과 참석해 야외무대인사와 기자회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일정 중 천주골 골절을 당해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그는 "작년에 스케줄 가기 전에 샵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꼬리뼈가 골절돼서 병원에 두 달 정도 입원을 했다.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을 때 너무 기뻤고, 휠체어 타고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부산에 가려면 기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함께하지 못했다. 전화로나마 관객들과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