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모두의 피땀눈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치어리딩 영화 '빅토리'(박범수 감독, 안나푸르나필름 제작)가 배우들과 제작진의 영혼을 간 홍보로 조금씩 입소문을 얻고 있다.
그는 "'빅토리'는 힘든 투병 시간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준, 스스로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었던 영화다. 나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견디고 계실 분들에게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 영화에 울음 포인트가 몇 개 있다. 내가 울면 가족들이 더 힘들 것 같아 엄청 참아오던 눈물을 이 영화 핑계로 대놓고 엉엉 울어도 봤다. 나는 나를 응원한다. 나와 같은 상황으로 투병 중인 모든 분들, 함께 이겨내고 계신 가족과 주변 분들을 응원한다. 나에게 오늘 하루가 빅토리인 것에 감사하며"라고 응원을 보내 환우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
|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1191개의 스크린과 3591회의 상영횟수로 극장가를 장악할 무렵 '빅토리'에게 배정된 스크린 수는 668개, 상영횟수 1794회에 그쳤기 때문. '빅토리'에겐 관객의 뜨거운 반응와 입소문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 개봉 초반 제작자인 이 대표가 '빅토리'의 홍보에 진심을 보였다면 이번엔 '빅토리'로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선 혜리가 두 팔을 걷었다.
|
또한 "'빅토리' 진짜 재밌는데. 선택을 많이 못 받아서 조금 속상. 어떻게 하면 선택받을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전했고 퐁당퐁당 상영 시간표를 토로한 팬들에게 "내가 미안해"라고 미안한 마음까지 보냈다.
개봉 첫 주는 물론 2주 차에도 무대인사에 앞장 선 혜리는 관객의 사진 요청은 물론 아이돌 못지 않은 팬서비스로 '빅토리'의 진심을 전하고 있는 중. 뿐만 아니라 라디오, 웹예능 등 분야를 막론하고 열혈 홍보에 뛰어들며 '돈값' 제대로 하는 배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연 배우부터 제작자까지 영혼을 갈아 넣은 '빅토리'가 부진을 탈출하고 역주행 개싸라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