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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보이넥스트도어가 9월 9일 미니 3집 '19.99'를 발표한다.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 받는 소재인 자신들의 '나이'를 주제로 한 앨범이다.
신보는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나이인 스무 살 직전을 '19.99'라는 불완전한 숫자로 표현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공개한 트레일러 필름에서 '20살'이라는 키워드를 두려움과 희망이 섞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올해 19세인 운학을 포함해 전 멤버가 스무 살에 걸쳐있다는 점에서 새 음반의 주제는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새 앨범처럼, 자신의 나이를 반영한 음악은 시대를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동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유의 '스물 셋'이 대표적이다. 이 곡은 20대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가는 시기에 아이유가 느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그대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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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는 미니앨범 'Two Five'에서 25살이라는 나이가 주는 설렘과 불안을 노래했다. 나이를 주제로 진솔하고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기존의 귀엽고 대중적인 멜로디에서 벗어나 한층 더 깊이 있는 음악을 하게 됐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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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요계 관계자는 "나이에 따른 내면의 변화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이다. 대중의 입장에서는 (나이를 주제로 한 음악이) 멀게만 느껴졌던 스타들도 사실 자신들과 같은 고민을 한다는 동질감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