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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손담비가 아빠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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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의 엄마는 "이렇게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서 먹은 건 40~50년 만인 것 같다"라고 하자 손담비는 "나 어렸을 때라도 놀러 다니지 않았어?"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손담비 엄마는 "별로 없다. 안 다녔다. 너 조그마할 때, 아기 때만 조금 다녔다"라며 휴대전화에 담긴 손담비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줬다.
이어 아빠에게 안긴 자신을 보고는 "아빠가 나 안아줬네"라며 "어렸을 땐 아빠가 나를 많고 그랬네"라며 한참동안 시선을 떼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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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는 "초~고등학교 때까지는 (아빠에 대한) 기억이 있다. 같이 살았으니까. 워낙 무뚝뚝하셨고, 제게 말도 안 하셨고 화를 많이 내시고 자기주장이 강하셨다. 아빠랑은 얘기 해 본 적이 없었다"라며 "20살 때부터는 저는 연습생이라 숙소생활을 해서 더 못 보게 됐다. 스무 살 때부터는 (교류가) 아예 끊겼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 스무 살 때 아빠가 쓰러지셨다. 병원에 계시니까 말을 더 못 하셨다. 그래서 기억 속에 아빠에 대한 기억이 '0'같은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손담비는 가정을 꾸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원래 결혼도, 애기도 제 인생에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삶이 바뀌다보니, 그 삶에 포커스를 맞춰서 살게 되더라. 그러다보니 부모님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아빠는 내게 어떤 존재였을까?'라는"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아빠가 사실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 몰랐다. 슬프긴 한데 (너무 힘든) 그 정도는 아니었다. 추억이 하나도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한편 손담비는 지난 2022년 5세 연상의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과 결혼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