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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유재석이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의 실력과 비주얼로 스타탄생을 직감했다.
귀국 이틀째인 오상욱은 "귀국하자마자 잡지 화보 찍고, 오늘 광고 찍다가 유퀴즈 오게됐다. 주류 쪽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광고가 꽤 들어오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오상욱은 "협의중이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슈퍼스타 스케줄이다. 지금 오상욱 선수 잡기 난리다. 저희도 발빠르게 올림픽 중계 보다가 바로 전화드렸다"고 캐스팅 과정을 전했고, 오상욱은 "이럴 때 빠싹빠싹 와야지 안그러면 안불러주신다"고 웃었다.
아시아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상욱은 현재 세계 랭킹 1위다. 그는 "너무 영광이었고 성과를 생각하지 않고 꾸역꾸역 걸어왔는데 뿌듯한게 더 몰려왔다"며 "단체전 금메달을 땄을 때 그날 숙소 분위기는 장난 아니었다. 12년동안 1등 지키는게 힘들다. 개인전은 도전이었지만 단체전은 지키는 입장에서 게임을 뛰었기 때문에 애정이 더 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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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오상욱은 2023년 심각한 트라우마로 선수생활을 은퇴하려고 했다고. 긴 팔과 다리로 빨리 치고 나가 쭉 치고 빠지는 스타일의 오상욱 펜싱. 한번 다친 뒤에는 무서워서 나가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펜싱을 함께 해왔던 형이 이를 빨리 간파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훈련을 거듭했다. 오상욱은 "일부러 발 앞에 장애물을 놓고 주변을 빨리 밟는 훈련을 계속했다. 그러다보니 두려움이 줄어들었다. 형의 조언으로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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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국가대표에 대해 "태극기를 달고 뛴다는건 프라이드가 다르다. 상대가 한국에게 졌어 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앞으로 4연패, 5연패, 6연패 계속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