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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 안친게 천운"…슈가, '인도 질주' 음주운전 CCTV 추가 공개

백지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14 07:00 | 최종수정 2024-08-14 07:00


[종합] "사람 안친게 천운"…슈가, '인도 질주' 음주운전 CCTV 추…

[종합] "사람 안친게 천운"…슈가, '인도 질주' 음주운전 CCTV 추…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충격적인 음주운전 행태가 드러났다.

13일 연합뉴스TV는 슈가의 음주운전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슈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인도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있다. 빠른 속도로 인도를 달리던 슈가는 경계석을 들이받고 그대로 길에 넘어졌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슈가의 주변에 보행자들이 있었다는 것. 만약 경계석을 들이받지 않았더라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번 영상이 공개되면서 슈가의 거짓말이 또 한번 드러나 분노를 사고 있다.

슈가는 7일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슈가가 탄 건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였고, 가까운 거리를 이동한 것도 아니며, 파손된 시설이 있었으며, 집 앞 정문이 아닌 인도에서 스쿠터를 탄 것이 드러났다. 또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맥주 한잔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실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기준(0,08%)을 크게 웃도는 0.227%였다.

계속해서 슈가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팬덤도 분열되고 있다. 일부 팬덤은 다른 K팝 아티스트를 공격하며 슈가를 지지하고 있고, 일부 팬덤은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화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슈가의 최종 이동거리와 경로 확인을 마치고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음주량과 경위 등을 물을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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