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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인간 심리 분석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가 변심한 남자친구를 붙잡기 위해 살인마가 된 여인, 일명 '시신없는 살인사건' 범인의 심리와 숨겨진 진실을 파헤쳤다. 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현실판이기도 한, 북한 유도 영웅의 목숨을 건 탈북 스토리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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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세계 선수권 대회 참석 차 바르셀로나에 간 이창수는 진영진에게 미리 탈북 계획을 털어놓았다. "당신은 꼭 내 사랑이오. 그때까지 기다려주오"라는 편지와 함께 한국에 가서 다시 찾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리고는 자신을 감시하는 코치가 잠이 든 틈을 타,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리는 목숨 건 탈북을 감행했다. 박지선 교수는 "이창수의 탈북 결심은 나라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작용했다. 그때 따뜻하게 다가와 준 진영진 씨로 인해 용기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수의 귀순 기사를 본 진영진은 가족과 친구들의 반대에도 "그 사람은 나만 믿고 온 거다. 나도 가서 찾아야 한다"라며 한국으로 향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한국에서 재회한지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창수는 '한끗차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힘들 때 날 많이 도와줘서 이 사람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짜 '사랑의 불시착'은 우리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다시 태어나도 같은 선택을 할 거라고 대답,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티캐스트 E채널 '한끗차이'는 12회를 끝으로 시즌2를 마무리했다. 이찬원은 "당연히 13회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아직 남아있는 심리들이 무궁무진하게 많기 때문에 시즌3 꼭 가야 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장성규 또한 "지금 '한끗차이'가 넷플릭스를 휩쓸고 있는데 연장이 안 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박지선 교수는 "쭉 연장돼서 결과적으로 넷플릭스 1위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다시 만나요"라며 곧 다시 돌아올 것을 기약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