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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정애리가 전남편과 봉사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혼 사유가 봉사 때문이었다고 상대방이 인터뷰를 했더라. 저는 단 한 번도 어디 나와서 제 사생활을 얘기한 적 없다. 솔직히 남의 이혼이야기를 왜 그렇게 듣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며 "보도 내용에 '나는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싶었는데 아내는 조용히 봉사하길 바랐기 때문에 맞지 않았다'고 적혀있더라"고 말했다.
다른 출연자들은 "그게 이혼 사유가 맞냐"며 어리둥절했고 정애리는 "저도 사실 잘 모르는 내용이다. 전남편이 그게 이혼 사유였다고 말을 했더라"며 "사실 여러 번 예능프로그램 섭외를 많이 받았다. 방송에서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걸 썩 좋아하지 않았던 것도 어쨌든 상대방이 있는 얘기니까 조심스러웠다. 그리고 저는 그 당시에 어떤 반박도 하지 않고 외면했다. 그런데 기사화된 얘기니까 해명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결혼식 날짜부터 정할 때부터 삐걱 거렸다는데?"라는 물음에 정애리는 "그것도 기사화 된 거다. 가족들만 초대해서 조용히 비공개 결혼식을 하기로 했었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장소와 날짜를 어디서 어떻게 알았는지 기사가 먼저 나온 거다. 사생활 노출에 전남편이 '불편하다'고 했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면 불편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해했다. 갑자기 결혼식 날짜 바꾸는 건 쉬운 게 아니지 않나. 결혼은 서로를 배려해야지 가능한 거다. 그래서 주례 선생님과 날짜를 맞추고 조율해서 결혼식 날짜를 하루 당겼다"라고 했다.
정애리는 재혼 후 최대한 잘 지내보려 노력했지만 예상과 달리 작은 불화들이 계속 발생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전남편의 카페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셨다더라. 설거지까지 했다는데"라는 얘기에 정애리는 "저는 직원들과 굉장히 친하게 지냈었다. 카페가 어려울 때 월급도 제가 줬다. 당연한 거다 그건"라며 직원들의 월급도 가끔은 사비로 충당했었다고 말했다.
정애리는 "결국은 그거 같다. 부부끼리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여러 번의 일이 진행되면서 신뢰가 많이 깨진 것 같다"며 "지금 생각해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 있었던 일이다. 딸과 외식을 했는데 식중독 엄청나게 세게 온 거다. 먹은 음식들을 토하고 설사하고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같이 지내던 친정엄마가 걱정되는 마음에 사위(전남편)에게 전화를 했나 보더라. 그런데 나중에 저한테 전화 왔다. 전남편이 '그 얘기를 왜 나한테 해? 전화를?'이라고 했다. 전남편이 나중에 살펴보러 찾아왔지만 '내가 오긴 했잖아'라고는 하는데 사실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게 결정적인 이혼사유가 된 건 당연히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애리는 지난 2011년 사업가와 재혼했으나 3년 만에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