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다은과 윤남기가 재혼 후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적'이라고 표현하며 눈물을 흘렸다.
촬영 후에는 한국에 살고 계신 제롬 부모님의 집으로 향해, 부모님과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을 위해 정성껏 집밥을 차려준 제롬의 어머니는 "베니타가 날 편안하게 해줘서, 성격이 잘 맞는다"며 연신 웃음을 지었다. "우리의 결혼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죠?"라는 베니타의 질문에는 "너희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재밌고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라고 센스 넘치게 답했다. 식사 후 제롬X베니타는 부모님을 위해 커플 사진과 용돈 두루마리를 담은 '서프라이즈 박스' 오픈식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깜짝 선물에 기뻐한 부모님은 "앞으로 건강만 해줘. 그러면 좋은 일이 있겠지~"라고 말했다. 어느덧 떠나야 할 시간, 제롬의 부모님은 "(타국에서 혼자) 외롭지 않게 해줘서 고마워"라며 베니타를 꼭 끌어안았다. 베니타는 "오빠가 가족과 있을 때 표정이 참 좋아 보였다. 타지에서 느낀 (제롬의) 외로움이 좀 이해가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으로, 둘째 출산을 앞둔 윤남기X이다은 부부의 특별한 나들이가 펼쳐졌다. 이날 두 사람은 첫째 딸 리은이와 함께, 2년 전 프러포즈 이벤트를 했던 레스토랑을 찾았다. 2년 전과 같은 자리에 앉은 이다은은 "그때는 둘이었는데, 이제는 뱃속 '리기'까지 넷이 됐네"라며 감회에 젖었다. 이후 리은이와 즐겁게 식사를 하던 중, 윤남기는 "손을 씻으러 가자"며 딸을 데리고 나왔다. 곧 출산하는 이다은을 위해, 부녀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 얼마 후, 리은이는 "엄마~"라고 힘차게 부르며 재등장했고, 윤남기는 "둘째까지 생겼으니, 프러포즈 때 여기서 했던 약속, 앞으로도 꼭 지킬게. 아빠로서 자녀들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엄마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미리 써온 편지를 낭독했다. 이다은은 감동의 눈물을 쏟았고, 윤남기는 그런 아내에게 출산 선물을 안긴 뒤 뽀뽀를 했다. 더욱이 윤남기는 이곳에서 낭독한 편지 말고도, 이다은 몰래 차 안에서 작성한 또 다른 손 편지와 함께 둘째 '리기'의 가상 사진을 건네서 감동을 더했다. "오빠한테 늘 받기만 해서, 다음에는 내가 '서프라이즈'를 해줘야 하는데…"라며 뭉클해한 이다은은 "앞으로도 행복하게 더 잘 살자"라고 약속했다. 이후 이들은 야외 테이블로 이동해, 아름다운 일몰을 즐기면서 이날의 감동을 가슴에 담았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를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정말 매 순간"이라고 답했다. 서로 같은 대답을 한 이다은과 윤남기는 울컥한 듯 눈물을 글썽였다.
이다은은 "시어머니가 한번 편찮으신 적이 있었는데 병원 로비에서 쪽지를 써주셨다. 그때 하셨던 말씀이 '리은이랑 다은이가 남기 앞에 나타나 줘서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라고 하셨다"며 "난 정말 오빠가 내 인생에 나타나 준 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오빠로 인해서 난 너무 많은 게 바뀌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서 오빠 옆에서 평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거다"라고 말했다.
|
마지막으로 시즌4 지미X희진 커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미국 뉴욕과 캐나다 밴쿠버를 오가는 1년 3개월의 장거리 연애 끝에, 8월 11일 결혼한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돌싱글즈' 역사상 두 번째 재혼 커플이 된 지미X희진은 이어 "임신 5개월 차로, 오는 12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태명은 '드복이'~"라고 알려 놀라움을 안겼다. 직후, '돌싱글즈4' 멤버인 제롬-베니타 커플과 지수, 듀이, 톰이 웃음과 눈물이 뒤범벅 된 격한 축하 메시지를 보낸 모습이 펼쳐졌다. 얼마 후, 본격 결혼 준비를 위해 서울로 날아온 두 사람은 웨딩드레스 투어를 시작했다. 희진은 "경험이 있어서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잘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지미는 "결혼식 때 '젠더 리빌(성별 공개)'을 할 거라, 너무 궁금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지미는 희진의 웨딩드레스 자태에 만감이 교차했는지 눈물을 쏟았다. "울지 마"라고 지미를 달랜 희진 또한, 지미와 나란히 거울 앞에 서자, "갑자기 감정이 북받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참동안 감정을 추스른 뒤, 두 사람은 '돌싱글즈 외전'의 부제인 '지금 우리는?'이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지미는 "희진의 거주지인 캐나다 밴쿠버에 신혼살림을 꾸리게 됐다. 드복이와 희진이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자신의 이주 사실을 알렸다. 아울러, 지미X희진은 "열심히,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제롬X베니타는 모든 촬영을 마친 소감에 대해, "연인으로 함께 한 첫 해외여행에서 여러 모습을 봤다"며 웃었다. 뒤이어 베니타는 "제롬이 계속 이야기한 '동거'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놀란 제롬은 '손키스'로 기쁨을 표현했다. 윤남기X이다은은 "서로가 서로의 인생에 나타나 준 게 기적 같다"면서, "옆에서 평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사랑이 충만한 세 커플의 소감에 이어, 시즌1 배수진, 시즌2 김은영의 재혼 소식과, 시즌3 유현철, 전다빈, 이소라X최동환의 '열애 인증샷'이 공개되면서 '돌싱글즈 외전'이 아름답게 마무리 됐다.
한편 '돌싱글즈 외전' 최종회 엔딩에서는 '돌싱글즈6'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티저가 깜짝 공개됐다. 누구보다 당당하고 화끈하게 시즌6를 찾아온 출연자들은 "갇혀 있는 내 삶에서 깨어나고 싶었다", "사랑에 타오르게 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출사표와 함께, "전 세계에 이분들 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임하려고요!"라는 야심찬 각오를 드러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섯 번째 돌싱들의 '미(美)친 사랑'이 시작되는 '돌싱글즈6'은 오는 9월 MBN에서 만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