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심형탁·사야 부부가 드디어 부모가 된다.
잠시 후 밭에서 매실을 따던 정준하는 "아내가 요즘 체중이 4kg이나 빠졌다"며 걱정하는 심형탁에게 "혹시 네가 밥맛 떨어지는 행동을 한 것은 아니야?"라고 물어 심형탁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심형탁은 "사실 아내가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다', '게임을 너무 좋아한다'라고 혼낸다"라고 실토했다. 정준하는 "난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려고 요리학원을 8년간 다녔다"라고 하더니, "고향인 일본이 그리울 때 먹을 만한 것을 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일본에 있는 처가 식구를 잘 챙겨야 한다. 뭘 하든, '장모님이 이거 진짜 좋아하시겠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라. 처가에 먼저 잘해야 아내도 우리 부모님께 잘 하는 것"이라고 말해 심형탁에게 큰 깨달음을 줬다.
매실 수확을 마친 두 사람은 사야와 함께 본격적으로 매실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만들었다. 매실을 다듬던 중. 심형탁은 "준하 형이 처음으로 날 일본에 데리고 간 사람"이라며 고마워했다. 이에 사야는 "예전에 둘이 어떻게 놀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심형탁은 "준하 형은 이미 결혼을 해서, 나에게 소개팅을 해줬지"라고 답했다. 깜짝 놀란 정준하는 "넌 어떻게 없는 얘기도 잘 만들어내니?"라고 수습했지만, 심형탁은 소개팅 상대의 직업까지 언급해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심형탁은 "사야도 소개팅 많이 했냐?"라고 눈치 없이 되물었고, 사야는 "많이 만나 봤지"라며 대환장 부부 케미를 발산했다. 정준하는 "여기는 자폭하는 분위기구나"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세 사람은 드디어 매실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완성했고 정준하는 이에 어울리는 비빔국수에 장어구이를 뚝딱 요리해 사야의 입맛을 돌아오게 만들었다. 또한 사야는 며칠 뒤, 새벽 4시에 귀가한 심형탁에게 의문의 봉투를 건네 그를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그 봉투 안에는 두 줄이 선명한 임신 테스트기가 들어 있었다. 뜻밖의 선물에 감동받은 심형탁은 "됐다"라면서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멘토군단'도 "드디어 아빠가 됐네"라며 임신 소식을 열렬히 축복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6%의 시청률을 기록해 매주 탄탄한 '신랑수업'의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