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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장민호와 장성규가 방탄소년단 진의 전역을 기념한다.
무더위를 피해 찾아간 곳은 자연이 내린 유산이라 일컬어지는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하늘다리. 높이 50m 유리바닥 아래로 강줄기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하늘다리를 건너던 MC 장성규는 사색이 된 채, 고소공포증을 호소한다. 그런데 그 순간, 멀쩡히 날던 드론 카메라가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한다. 그 와중에 MC 장민호는 "시청률이 대박 날 조짐이다"라며 그냥 드론을 버리고 가자고 제작진을 설득한다.
혼돈의 현장 속에서 이들은 제2의 충주맨을 꿈꾸는 포천시 관광과 직원을 마주친다. 포천 홍보를 위해 활동한다던 그와 함께 장민호, 장성규는 난데없이 BTS 진의 전역을 기념하며 '슈퍼참치' 안무 커버에 도전한다.
이어서 포천 산정호수로 향한 장민호와 장성규는 보트장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케 하는 구레나룻으로 시선을 끄는 한 남성을 만난다. 보트장에서 모터보트 운전을 담당한다는 이 남성의 권유로 보트에 오른 두 사람은 숨 막히는 속도로 호숫가를 가르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잔뜩 신이 난 장성규는 속옷이 홀딱 젖을 정도로 셀프 워터밤까지 벌인다. 보트장으로 귀환한 장성규는 그동안 앞머리로 감춰왔던 광활한 이마를 강제 공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베테랑 운전 실력으로 2MC의 혼을 쏙 빼놓은 남성은 자신에게 가장 값진 유산을 물려준 사람으로 외할머니를 손꼽는다. 평탄치 못했던 가정환경 속에서 바르게 자라도록 도와주신 외할머니와 손자의 사연은 장민호, 장성규는 물론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울린다. 이어진 노래 도전에서 이 남성의 선곡을 들은 장민호는 "이 노래를 알 정도면 진짜 노래꾼!"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마지막으로 2MC는 산정호수 근처에 있는 양봉장을 찾는다. 양봉장의 주인은 과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육사 생도 모집에 지원할 만큼, 다부진 성격의 여성으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비롯해 해외 취업까지 경험해 본 후 고향 포천으로 돌아왔다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양봉장 사장님의 권유로 벌집꿀을 맛본 장민호는 "이게 바로 약"이라며 꿀맛에 흠뻑 빠진다. 또 이어지는 노래 도전에서 MC 찬스로 선택된 장민호는 마치 사전에 합이라도 맞춰 본 듯 완벽한 안무와 화음까지 선보이며 양봉장 무대를 장악한다.
꿀처럼 달콤 쌉싸름한 인생 이야기에 속이 뻥 뚫리는 노래까지 들려주는 길거리 노래 토크쇼 '2장1절' 포천 편은 7월 17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KBS2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