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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윤진이 전 남편 이범수와의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모습이 안 그려지더라"며 이혼 결심 후, 발리에 터를 잡기 위해 집부터 직장까지 모든 기반을 다시 다지고 있는 상황.
2막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이윤진은 "계획대로 안되는 시기가 있지 않나.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하고 왔는데 막상 도착하니 생활 조건들이 달랐다"며 "나라는 사람이 너무 쓸모 없고 작아보이더라. 여기서는 외국인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힘들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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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은 "아들이 문득 문득 보고 싶다. 처음에는 너무 보고 싶어서 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것 들이 있지 않냐. 맨날 울고 가슴을 치고 있어 봤자 지금 상황에서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지 않나. 나만 더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거다"고 밝혔다.
그런 엄마의 옆을 든든하게 지켜준 딸. "엄마, 나 리얼리티로 큰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소을이는 어느새 훌쩍 자라 13살 중학생이 돼 이윤진의 든든한 딸이자 동반자로 엄마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카메라 앞에선 소을이는 "작년 10월에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며 "처음에는 좀 무섭고 걱정도 되고 그랬는데 엄마랑 둘이 잘 지내서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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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걱정과 달리 소을이는 6개월만에 학교 적응을 끝내고 핵인사로 등극했다고. 또한 엄마 따라 주니어 통번역사 자격증을 따고 모든 과목 중학교 학업 우수상까지 수상하는 등 발리 생활에 빠르게 잘 적응했다. "우리 딸 너무 너무 잘 크고 있구나. 소을이가 적응 잘해줘서 고마워". 엄마 이윤진은 딸 소을이를 꼭 안아줬다.
또한 이윤진은 이혼 기사가 나오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윤진은 "기사가 우연히 나게 됐다. 의도치 않게"라며 "얼마나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나쁜 이야기를 할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생갭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많이 용기를 얻었고, 조금 더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