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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신인 시절 설움을 고백했다.
장영란은 "저는 진짜 고생 많이 했다. 천대그렇게 천대를 받고 계단 이런 데서 울고 화장실에서 혼자 가만히 있다가 대본 외우고 했던 장소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출근할 때) 차를 끌고 오거나 아빠가 데려다 주신다. 그럼 아빠가 (입구에서) "'한밤의 TV 연예' 리포터"라고 하면 "네? 누구요?"해서 "장영란"이라고 하면 "장 뭐요?"라고 했다. 이미 여기서 한 10분 걸린다. 매니저가 없었다. 그게 너무 창피했다. 유명한 연예인들이 슥슥 지나가는 게 부러웠다. 얼마나 고생했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콘텐츠 기획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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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장영란은 "근데 나 잘렸잖아"라고 하자 PD는 "정확하게 말하면 '한밤의 TV연예'가 '생방송 TV연예'로 바뀌면서 인원이 바뀌었는데 한사람만 바뀌었다. 끝인사 없이 정시아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한밤' 스튜디오로 향한 장영란은 '그때 같이 했던 사람 기억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기억난다. 조영구 오빠, 김지연, 유정현 오빠, 하지원. 지원이가 정말 잘해줬다"고 배우 하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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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은 당시 '한밤' 리포터 시절 영상을 본 후 "너무 무시당하고 힘들고 매니저, 경호원들한테 맞기도 하고 그거를 자꾸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다시 보니까 제가 10년, 20년 더 열심히 활동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줘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 자리 오기까지 어떤 분이 있으셨냐면 여러분들이 있으셨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