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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최준용이 아내의 건강과 관련된 고민을 토로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아내 한아름은 "빈정 상하게 하는 남편 말투,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반전 고민을 고백했다.
심지어 친구들이 "나는 최준용과는 못 산다"라고 할 정도로 "밥은 먹었냐?", "어디냐?" 등 상냥하지 못한 남편의 말투에 불만을 표했다.
한편 최준용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을 앓고 있는 아내의 이야기를 꺼냈다.
최준용은 "아내는 대장 전체가 없다"라며 "내가 이 사람보다는 1분이라도 더 살아야겠다"라며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고 살아야 하는 아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아름은 33세에 대장 전체에 퍼져있던 용종 3800개를 발견, 응급으로 대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또, 한아름은 기형적으로 짧은 소장 때문에 복원 수술을 하지 못하고, 배변 주머니를 착용하는 장루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한아름이 위독했을 당시 "내 대장을 떼줄게, 이걸로 수술하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오은영 박사는 만성질환 환자의 보호자도 '숨은 환자'라고 표현하며 늘 불안과 긴장 속에서 사는 최준용의 마음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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