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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스포츠트레이너 황철순이 전 여자친구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황철순이 (재판 과정에서) 'A씨가 다칠까 염려돼 부드러운 종아리 부분으로 A씨의 머리를 제기차기 하듯 들어올렸을 뿐'이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공소사실과 무관한 내용으로 A씨를 비난했다. 준법의식이 미약하고 피해자가 공탁금 2000만원에 대한 거절의사를 밝히고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양형 이유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황철순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라남도 여수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A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주먹으로 A씨의 얼굴과 머리를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수차례 걷어찼다. 이후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으로 끌고 가 조수석에 앉힌 뒤 손으로 폭행하고, A씨의 휴대폰을 바닥에 던져 파손하고 운전석 문을 주먹으로 내려쳐 찌그러뜨렸다.
황철순은 같은해 8월 1일 자신의 집에서도 A씨의 머리를 2~3차례 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했다.
황철순은 피트니스 선수 출신으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