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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리볼버'로 여름 극장가 대전에 합류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 감독은 '리볼버' 연출 계기에 대해 "제가 원래 준비하던 영화가 잘 안 됐다. 그때 전도연 배우가 뭐 하냐고 해서, 누워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낮술 사줄 테니까 나오라고 하시더라. 전도연 배우랑 삼겹살집에 갔는데 '그렇게 있지 말고 빨리 시나리오 써서 한 작품 또 해라'라고 하셨다. 그 이후에 전도연 배우를 주인공으로 해서 대본을 쓰게 됐다. 시나리오를 다 완성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고, 지금까지 안 봤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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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작업을 하면서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며 "관객들이 전도연 배우의 얼굴을 궁금해하도록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마지막 편집을 끝냈을 때는 '해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전도연 배우의 못 보던 얼굴을 담아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제가 계속 무표정을 요구해서 배우의 입장에서 연기할 땐 힘들었을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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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자신이 가진 거에 비해 부족한 능력으로 사고를 치고, 잘못된 선택도 많이 한다. 한 마디로 '골칫덩어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수 뿌린 미친개'라는 설정에 맞게 연기를 했는데, 관객들도 저를 '향수 뿌린 미친개'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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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볼버'는 개봉 전부터 전도연과 임지연이 첫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 있다. 이에 임지연은 "선배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한예종 전도연'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타칭이 아니다(웃음)"며 "시간이 지나서 전도연 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리볼버'는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과 스크린을 뚫고 나올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했다. 오 감독은 "좋은 스태프, 배우들과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관객들에 기대를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