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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민재가 이효리 한소희를 닮은 미모의 아내를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부부에게 찾아왔던 위기를 고백했다.
김민재는 "특별한 날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며 "예능 출연이 힘들었는데 제작진이 진심이었고 가족 이야기를 안심하고 오픈할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패널 이지혜는 "제가 동상이몽이 만든 스타다. 시장가면 엄마들이 엄청 좋아한다"고 자평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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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옛날에 SBS에서 연기자를 뽑는 예능을 했었다. '기적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4위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오디션 동기로 배우 허성태 변요한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15년 배우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했고 현재 8년째 제주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서 직접 집을 짓고 남매를 키우고 있는 두 사람은 주도적인 교육으로 아이들이 자기 일을 척척 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집 옆에 지어진 카페도 부부가 직접 만든 공간. 장인어른 땅에 장인어른이 빚을 내서 지은 카페로 동네의 사랑방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김민재는 "결혼을 잘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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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5년간 상담을 통해 어린 시절의 불우한 환경이 우울감을 높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셔서 7살부터 엄마를 못보고 자랐다. 아버지가 너무 바쁘셨고 전 시장에서 자랐다. 전 시장 사인분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자랐다. 그분들을 의지하고 자란거다. 그래도 부모없는 자식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다. 친구가 고파서 찾은 교회에서 연극을 해보게 됐다. 거기서 준비하는 시간들이 살아있다고 느꼈다. 나도 쓸모있는 인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우가 된 계기를 전했다. 아내 또한 남편이 힘들때 육아가 처음이다보니 산후 우울증이 왔던 것. 아내부터 상담을 시작하고 자기도 "제발 도와달라. 가족을 지키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매달렸던 시기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카페 운영과 배우들 양성 등 예술 부흥 위한 사회적 기업을 펼치고 있다. 처음에는 지원을 받았지만 지원 받을수록 독립성이 떨어져서 부부의 사비로 운영하고 있어 패널들에게 "피터팬 부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유라는 "남편은 꿈꾸고 저는 정리하고 진행하는 사람"이라며 "처음에 너무 힘들었지만 인정하고 나니까 결과가 좋고 해서 따르고 있다"고 웃었다.
lyn@sportschosun.com